▲ 친구2 첫 촬영 돌입 /롯데 엔터테인먼트 제공

'친구'가 12년 만에 돌아왔다.

영화 '친구2'(감독 곽경택ㆍ제작 트리니티엔터테인먼트)가 지난 6일 서울 영등포 교도소에서 크랭크인했다.

'친구2'는 1963년과 2010년을 배경으로 건달이란 직업을 가진 세 남자의 이야기다. 곽경택 감독이 전편에 이어 다시 한번 연출을 맡는다. 유오성이 '친구'에 이어 준석 역으로 출연하고, 곽경택 감독과 '사랑'으로 호흡을 했던 주진모가 준석의 아버지이자 1960년대를 주름잡았던 건달 이철주 역을 연기한다.

김우빈은 동수(장동건)의 숨겨진 아들 성훈 역으로 출연해 '친구'의 새로운 스토리라인을 책임진다. 첫 촬영은 성훈(김우빈)이 출소하는 장면으로 치뤄졌다. 김우빈은 한쪽으로 넘긴 헤어스타일과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거친 반항아 이미지를 선보였다.

김우빈은 "'친구'는 매우 좋아하는 작품인데 '친구2'에 출연하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감독님, 선배님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곽경택 감독은 "'친구'는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영화다. 이렇게 오랜만에 '친구2' 현장에 오니 마치 고향으로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다. 오랫동안 꿈꿔왔고 준비해 온 작품인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영화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친구2'는 올 하반기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