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부경찰서는 31일 자신들이 제작한 자동차열쇠를 이용, 상습적으로 차량을 훔친 구모씨(29) 등 2명에대해 특가법상 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공범 박모씨(29)를 지명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씨 등은 지난 99년 12월 29일 오전 2시께 인천시 남동구 만수 4동 주공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이모씨(38)의 그레이스 승합차 열쇠를 만들어 차를 훔치는 등 지난해 1월까지 인천과 서울 일대에서 모두 6차례에 걸쳐 각종 차량을 훔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열쇠구멍에 집어넣어 열쇠 모양을 알아내는 철사 모양의 도구를 구한 뒤 이를 이용, 밤에 주차된 차량의 열쇠 모양을 밝혀내면 구씨가 즉석에서 공구로 열쇠를 깎아내는 수법을 써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李宇星기자·ws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