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문제, 더이상 걱정마세요.”
 심각한 악취로 주민들의 원성을 사던 한 폐기물처리업체가 경기도의 적극적인 외자유치에 힘입어 악취문제를 완전해결하고 공장가동을 정상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흥시 시화공단내에 위치한 에코서비스코리아(구 조양화학)는 각종 생활·산업폐기물 처리업체로 일일 처리용량이 300t에 이르는 공단내 최대 폐기물처리업체.
 그러나 지난해 9월 조양화학에서 현재의 회사로 탈바꿈하기 전까지 무려 8년여동안 폐기물악취문제로 시화신도시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낙인찍혔다.
 당시 공장내에는 폐기물 7천여t이 방치돼 있었고 불량소각로에서 내뿜는 악취때문에 민원이 빗발치는 상황.
 그러나 지난 99년 林昌烈도지사가 프랑스의 세계적인 폐기물처리업체인 롱프랑그룹과 3천만달러 상당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하면서 해결의 기미가 보였고, 마침내 지난해 9월 롱프랑그룹의 한국자회사인 로디아(RODIA)사가 290억원에 조양화학을 인수했다.
 도는 이과정에서 산업자원부에 요청해 산업시설이던 공장부지를 지원시설로 용도변경하고 당시 영업정지처분을 과징금으로 바꿔주는 등 적극적으로 인수업무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로디아사는 인수 후 지금까지 17억원을 투입해 폐기물 실내창고를 만들어 방치됐던 쓰레기를 치우고 소각로에 굴뚝자동측정기 도입을 추진중이다.
 또 올해 100억원을 비롯해 오는 2003년까지 총 200억원을 들여 첨단 폐기물처리업체로 발돋움한다는 장밋빛 전망을 밝혔다.
 에코서비스코리아의 윤중현 환경팀장은 “최근 경기불황의 영향이 있지만 본사가 계속해서 투자를 하고 있다”며 “향후 아시아지역 최고의 폐기물처리업체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李星昊기자·starsk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