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인 진드기 의심 환자 발생. 사진은 바이러스를옮긴 것으로 추정되는 작은소참진드기의 모습. /연합뉴스
제주에서 살인 진드기 의심환자가 발생, 제주도가 역학조사에 나섰다.

14일 제주도는 지난8일 원인불명의 고열증세로 제주대 병원에 입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강모(73·서귀포시 표선면)씨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의심환자로 분류됨에 따라 지난 10일 국립보건원에 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국립보건원 검사는 10일정도 소요돼 강씨가 SFTS에 감염됐는지 여부는 오는 20일쯤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씨는 지난 6일 제주시 한마음병원에 입원했다가 체온이 39도까지 오르는 고열과 설사, 구토 증세로 의식이 저하돼 8일 제주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의 몸을 조사한 결과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발견돼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편 올해 들어 일본에서 지난 1월 SFTS 첫 사망사례가 나온 후 추적조사 결과 지난달까지 감염자 8명이 확인됐고 이 가운데 5명이 숨졌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인체감염이 확인된 적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