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을 다녀온 고등학생 20여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14일 이천의 A고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8일 전라남북도 탐방 형식의 수학여행을 떠난 2학년 모 학급 학생 37명 가운데 29명이 지난 13일부터 설사를 하는 등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지난 13일 오전 학생 3명은 식중독 증세로 등교하지 않았고 학생 17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날 9명의 학생이 추가로 치료를 받으면서 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생은 총 29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17명은 입원한 상태다. 학교측은 수학여행 일정 마지막 날인 10일 점심으로 육회비빔밥을 먹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전했다.

학교는 보건당국에 학생 면담 등 역학조사를 의뢰했다.

이천/서인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