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후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인천 수영꿈나무 육성과 수영 발전을 위한 '박태환 인천시청 수영선수와의 공동협약식'에서 송영길 인천시장과 박태환 선수가 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인천시는 14일 박태환 선수와 지역 수영꿈나무 육성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시는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에 사용될 신설 경기장인 연수구 문학수영장에 박태환 선수의 이름이 포함된 명칭을 부여하기로 했다.

시는 박태환 선수의 이름을 무상으로 사용하고, 박태환 선수는 자신의 이름이 쓰이는 것에 대해 권리나 대가를 주장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시는 박태환 선수 이름이 들어간 문학수영장 명칭을 공모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 수영장은 제 94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리는 오는 10월 18일 이전 개관할 예정이다.

협약에는 박태환 선수가 꿈나무 육성을 위한 재단을 인천에 설립하는 데 시가 행정적인 지원을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인천에서 수영 꿈나무를 육성할 수 있는 첫 발걸음을 박태환 선수와 함께 내딛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박 선수가 내년 치러질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2014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배우 겸 복서 이시영 영입 등 스타 선수를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을 부쩍 강화하고 나섰다.

/김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