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동 KT고양지사에서 열린 '젊은 고양·파주 청년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게시판을 살펴 보고 있다. /연합뉴스

4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석달만에 30만명대를 회복, 다소나마 호전 기미를 보였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는 2천510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만5천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를 전년 동월과 비교해 보면 지난해 10월 39만6천명, 11월 35만3천명, 12월 27만7천명 등으로 전반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올해 1월엔 취업자수가 32만2천명 늘어났지만 2월에 20만1천명, 3월에 24만9천명으로 다시 부진한 흐름을 보이다가 이달에 미약하나마 반등한 것이다.

지난해 4월에는 취업자가 45만5천명 늘어난 바 있다.

4월 실업률은 3.2%로 작년 동월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도 8.4%로 작년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고용률은 59.8%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남자는 71.0%로 1년전과 같았고, 여자는 49.0%로 0.1%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취업자 수는 20대가 9만명 줄어 12개월 연속 내리막을 탔다. 이와 달리 50대는 26만4천명 증가했고 30대(3만4천명), 40대(1천명), 60세 이상(17만9천명)은 모두 늘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6만5천명·4.1%),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1만4천명·8.0%), 사업시설관리및사업지원서비스업(8만5천명·7.6%) 등의 고용이 개선됐다. 특히 제조업은 10개월째 취업자가 늘었다.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도매및소매업(-10만5천명·-2.8%)은 전달에 이어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교육서비스업(-4만5천명·-2.5%),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3만6천명·-8.4%)도 취업자가 줄었다.

직업별로는 장치·기계조작및조립종사자(19만8천명·7.0%), 사무종사자(15만5천명·3.8%), 전문가및관련종사자(7만명·1.4%)는 증가한 반면 관리자(-7만2천명·-15.0%), 기능원및관련기능종사자(-5만3천명·-2.3%) 등은 감소했다.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가 1천814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46만6천명(2.6%) 늘었다. 상용근로자(65만9천명·6.0%)가 증가세를 주도했다. 일용근로자는 9천명(0.6%) 늘어난 반면 임시근로자는 20만2천명(-4.0%) 감소했다.

자영업자 감소세는 넉 달째 이어졌다. 비(非)임금근로자가 12만명(-1.7%) 줄어든 가운데 자영업자는 9만명(-1.5%) 축소됐다. 무급가족종사자 역시 3만1천명(-2.4%) 줄었다.

취업시간별로는 36시간 이상 취업자가 2천147만9천명으로 38만3천명(1.8%) 증가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333만3천명으로 3만4천명(-1.0%) 감소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4.4시간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0.7시간 짧아졌다.

실업자는 82만5천명으로 1년 전과 견줘 7만명(-7.8%) 감소했다. 15~19세(1만2천명·77.4%), 40대(8천명·5.8%)를 제외한 연령층에서 모두 실업자 수가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07만4천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26만9천명(1.7%) 늘었다.

활동상태별로는 취업준비자가 61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4만6천명(8.1%)이나 늘었다. 아울러 재학·수강(16만4천명·3.9%), 쉬었음(7만1천명·5.1%), 가사(4만1천명·0.7%) 등이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15만9천명으로 8천명 줄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