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빈에서 매년 여름 개최되는 화제의 공연 '빈필하모닉 여름음악회'를 올해는 한국의 극장에서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대표·여환주)는 오는 31일 '2013 빈필하모닉 여름음악회'를 단독 위성중계한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공영방송(ORF)에서 제작하고 전 세계 70여개국에 중계되는 빈필하모닉 여름음악회가 영화관에서 실시간 중계로 상영되기는 이번 메가박스 상영이 처음이다. 메가박스는 올해 1월에는 '2013 빈필 신년음악회'를 중계 상영하기도 했다.
상영관은 킨텍스점, 영통점, 코엑스점, 센트럴점, 목동점, 신촌점 등 6곳이며, 오후 8시부터 90분간 중계된다.
빈필하모닉 여름음악회는 매년 5월 말 오스트리아 빈의 가장 대표적인 건축물이자 로코코 양식의 최대 걸작이라 불리는 쉔부른 궁전 앞에서 열리는 음악회로, 전 세계에서 찾아온 10만여명의 관람객이 여름밤 궁전의 조명과 별빛, 빈필하모닉의 연주가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공연을 즐긴다.
이번 여름음악회는 바그너와 베르디의 탄생 20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바그너&베르디'를 주제로 마련됐으며, 세계 최고 테너 중 한 명인 마이클 샤데(Michael Schade)가 솔로이스트로 함께 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휘는 프랑스 출신 로린 마젤(Lorin Maazel)이 맡았다. 티켓 가격은 3만원(청소년 1만5천원)이다. 자세한 사항 및 예매는 메가박스 홈페이지(www.megabox.co.kr) 참조.
/박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