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간식'인 감자, 고구마의 가격이 재배면적 증가 영향으로 폭락하고 있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감자(수미·20㎏) 평균 도매 가격은 1만9천2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만6천280원)에 비해 절반 이하로 크게 떨어졌다.

이 결과 인천 내 감자 소매 가격도 하락했다.

최근 일주일간 소비자가 감자 1㎏(대형마트 기준)을 살 경우, 4천300~4천700원을 지출해야 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형성했던 소매 평균 가격 5천400~5천800원보다 낮다.

고구마 가격 하락세도 비슷하다.

고구마(10㎏) 평균 도매 가격은 2만4천원대로 1년 전 가격인 5만400원의 절반 수준이다.

인천 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고구마 판매 가격도 낮아졌다.

지난해 대형마트에서 8천700원대에 판매됐던 고구마(1㎏)는 현재 5천900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또 전통시장에서는 4천500~4천700원에 판매 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소매 평균가인 6천330원보다 떨어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등에서는 감자, 고구마 가격 하락을 생산량·출하량 증가에서 찾고 있다.

현재 출하되는 감자는 하우스 봄 감자로 지난해에 비해 재배면적이 4% 증가했고, 단위면적당 수확량도 10% 이상 증가했다.

고구마도 2011년 날씨 탓에 작황이 좋지 않았던 상황을 겪으며 재배면적을 확대, 지난해 10월부터 가격 하락 조짐이 보였다.

/박석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