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지 눈물 /연합뉴스

MBC '구가의 서'에 출연 중인 수지가 눈물을 흘렸다. 20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구가의 서' 기자간담회에서다.

수지는 이날 100억 광고료 설과 관련 질문을 받았다. 수지는 "좋은 이미지로 광고를 찍게 돼 좋지만 찍을수록 책임감도 많아지고 조심하게 된다"고 답했다.

수지가 이어 잠시 머뭇거리자 함께 자리한 이승기가 대신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기사에 나온 것처럼 그렇게 큰 액수를 버는 건 아니다"라며 "옆에서 수지를 보면 안쓰럽다. 많이 힘들거다"라고 말했다.

이승기의 걱정스런 한마디가 이어지자 수지는 갑자기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흘렸다. 갑작스러운 수지 눈물에 배석했던 스타일리스트와 현장 스태프가 나서서 분위기를 수습했다.

수지는 바쁘게 진행되는 드라마촬영 현장에서 고생하다가 이승기의 따뜻한 위로와 걱정에 북받쳐오르는 감정을 추스리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승기는 이후에도 "괜찮니? 도와줄까?"라는 말과 함께 간단회가 끝날때까지 세심하게 수지를 배려했다.

수지는 '왜 울었냐'는 질문에 "죄송하다. 왜 울었는지 저도 잘 모르겠다"라고 대답했다. 유동근은 "예술하는 사람들은 이럴 때가 있다. 수지가 여울이 역할에 젖어 그럴 것"이라고 거들자 수지는 "그걸로 하시죠"라며 더 이상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