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화성 평택 이천 등 경기도내 축산농가들이 '소에게 남은 음식물 사료를 먹여 광우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언론 보도 때문에 막대한 피해를 입고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7일 도내 축산농가들에 따르면 지난 5일 현지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는데도 일부 언론에서 광우병에 대한 개연성만 가지고 보도를 해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축산농가들은 또 농림부와 시가 적극적인 해명을 하도록 촉구했는데도 이를 무시하는 바람에 피해가 더 커지고 있다며 농림부를 항의방문하는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축산농가들은 특히 수입개방이후 갈수록 사육두수가 줄어들고 가격파동이 이어져 농가들이 실의에 빠진 마당에 이제는 아예 주저앉게 됐다며 망연자실하고 있다.
 실제로 안성지역 축산농가들에 따르면 명성높은 고급 한우 브랜드인 '안성맞춤한우'의 판매량이 최근 30% 가까이 줄어들고 리콜량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안성시 관계자는 “남은 음식물을 소 80두에 먹였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안성에서 생산되는 한우고기는 사육 및 위생과정이 철저하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축산농가 이모씨(43)는 “현재 안성지역 축산물이 서울 경매장 등에서 경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같은 후유증이 계속돼 농가 피해가 늘어날 경우 소송도 불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낙농육우협회등 축산 관련, 도내 생산자 단체장과 축산인 20여명은 이날 농림부를 방문, “소비자들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 安城=李漢重·李明鍾기자·ki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