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안전성 논란으로 수년째 개통하지 못하고 있는 월미은하레일을 고쳐서 활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인천시는 21일 "지금 월미은하레일의 상태로는 운행이 어려운 만큼, 다른 활용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가 현재 검토하고 있는 방안은 총 네 가지다. ┃관련기사 3면

시는 기존 은하레일의 문제점을 보완해 운영하는 방안과 단선의 은하레일을 복선화해 또 다른 형태의 모노레일이 오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자동·수동 겸용 레일바이크로 전환해 운영하는 방안, 하늘둘레길 조성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방안이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150억원에서 400억원까지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시는 은하레일을 고쳐 활용하기 위한 '추가적인 재정투입은 없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는 22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은하레일 안전성 용역결과와 인천발전연구원의 은하레일 수익성 분석 용역결과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