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유업 단체 교섭. 김웅 남양유업 대표와 이창섭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 회장이 2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단체교섭을 시작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이날 단체교섭은 민주당 '을(乙) 지키기 경제민주화위원회'의 중재로 열렸다. 김웅 대표(왼쪽부터), 김현미, 우원식, 민병두 민주당 의원, 이창섭 협의회장. /연합뉴스

남양유업 단체 교섭이 사실상 무위로 끝났다.

21일 `갑(甲)의 횡포' 논란을 일으킨 남양유업과 대리점주가 처음 단체 교섭을 벌였으나 서로 입장만 확인했다.

이날 남양유업과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민주당 '을 지키기 경제민주화 추진위원회'의 주선으로 1차 단체교섭을 열었다.

교섭에 앞서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국민과 대리점주에게 다시는 심려 끼치는 일이 없도록 준법 시스템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며 "회사와 피해 대리점주 간에 상생할 수 있도록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측은 입장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 협의회는 남양유업에 정기적인 단체 교섭과 대리점협의회 구성 협조 등을 요구했으나, 사측 교섭위원은 회사와 논의해보겠다며 확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섭 협의회장은 첫 교섭이 끝난 뒤 "오늘은 양측이 교섭하겠다는 원칙에만 합의했다"면서 "우리 요구안에 대해서 남양유업이 확답하지 않아 교섭 준비를 하기는 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다.

남양유업 2차 단체 교섭은 24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