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가족 간에 흉기를 휘두르는
살인사건이 잇따랐습니다.
가족이 원수가 되는 세태를
개선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가족간의 대화를 강조합니다.
채널 A제휴사인 경인일보 강영훈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경기도 수원의 한 당구장.
50살 이모 씨는 어젯밤 이 당구장에서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 동생 2명을 만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셋째 동생과 다툼이 일어나자
이씨는 아래층 식당에서
흉기를 들고와 휘둘렀습니다.
[스탠드업]
이씨는 가지고 올라온 가위를 든 채 안에 있던 동생을
밖으로 불러냈습니다.
이씨는 술에 취한 채 욕을 한다는 이유로
셋째 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습니다.
다툼을 말리던 둘째 동생의 아내도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었습니다.
[녹취-수원중부경찰서 관계자]
"평상시에 서로 사이가 안 좋았나봐요.
술먹고 동생이 좀 건방지게 했다"
역시 어젯밤 인천의 한 주택가.
남성 2명이 티격태격하며 지나갑니다.
그리고 잠시후 46살 A씨가 흉기에
찔린 채 숨졌습니다.
[목격자]
"왜그래, 왜그래, 신고할게, 그러니까
여기에 서있던 사람이 휙 도망갔데요."
A씨를 살해한 사람은 다름 아닌
처남 41살 B씨였습니다.
B씨는 매형이 자살한 누나의 제사를
지내주지 않고 자신의 가족까지 무시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처럼 가족을 대상으로 한
살인범죄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여서
해마다 5~60건 정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터뷰-경기대학교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
"(가족 간에)적게는 몇년 길게는 십수년 동안 불만이 쌓여있으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폭력이나 상해로 이어진다거나"
전문가들은 가족 간의 불만을 줄이기 위해서는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인일보 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