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교육의 산실·미래 한국과 세계를 준비하는 참교육의 장'.
 수도권 최초로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등 엘리트 특성의 독특한 교육방식을 채택한 광명시 진성고등학교(교장·최종규)가 올해 서울대 등 명문대학에 100여명을 합격시키면서 명문사립고로 급부상하고 있다.
 진성고가 기숙사학교로 지난 95년 3월 문을 열게 된 것은 설립자 겸 이사장인 차종태 박사의 교육철학에서 비롯됐다.
 차 이사장은 이미 재수생을 위한 합숙학원인 '진성' '진덕' '진명'을 설립, 운영해 14년간 96%를 웃도는 대입합격률을 보인 바 있다.
 이는 한국식 교육의 한 전형인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의 마음으로 스파르타식 교육실천의 결과로 교육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학원운영에 성공한 차 이사장은 합숙교육의 높은 학습효율과 인성교육을 접목해 진성고를 출범시켰다.
 차 이사장은 “부모의 자식교육은 맹모의 마음입니다. 자녀들이 술과 담배, 이성에 유혹되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지요. 우리는 자녀가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어 줄 의무가 있습니다”고 말했다.
 진성고가 개교 6년만에 명문사학으로 자리잡게 된 것은 진성만의 독특한 교육방식에 있다. 철저한 시간관리와 학습능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인성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효천예술제를 들 수 있다. 효천제는 외국어발표대회와 독서퀴즈대회, 가요개그경연대회 등 각종 동아리 발표의 장이다.
 주간학습은 물론 야간생활을 위해 특별히 선발된 50여명의 교사들이 학습 외에도 취미생활을 돕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그 결과 전국의 각종 경시대회에서 진성학생들의 수상 돌풍이 이어졌다.
 주·야간 2중 담임제를 실시 담임교사가 인생의 선배, 가정의 형님 같은 마음으로 학생들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는등 애정과 관심으로 24시간 학생들을 보살피는 것도 진성만의 자랑이다.
 또 학교내에서만 일반학교의 2배 이상 학습이 이뤄지기 때문에 사교육비는 일체 들지 않고 유해환경과 학원폭력으로 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 또 공동체 생활을 통해 질서와 우애를 자연스럽게 익혀 가고 있다.
 최 교장은 “3년 동안 가장 효율적인 학습을 통해 전교생 97% 이상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했다”며 “자율권 보장과 서로의 경쟁유도, 질 높은 교육환경은 높은 대학합격률과 폭력없는 교정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光明=金奎植기자·siggi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