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흉물'로 17년째 방치되고 있는 송도 석산(연수구 옥련동 산 2의 5)이 개발될 전망이다.
 崔箕善 인천시장은 12일 연수구청을 방문, 현재 도시계획시설상 유원지 부지로 지정되어 있는 송도 석산을 주민과 시민,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정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토지소유주들도 국가나 자치단체가 원할 경우 토석을 무상으로 기증하는 조건으로 송도 석산을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해 시의 수용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만여평의 송도 석산은 지난 84년 일반주거지역에서 자연녹지지역으로 변경, 도시계획시설상 유원지로 지정됐다가 토지 소유주들이 개발수익성을 이유로 반발하는 바람에 개발을 하지 못했다.
 석산 소유주 예병일씨(47)는 “시가 이 지역을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할 경우 토석무상기증과 개발부담금 부과에 따른 수익을 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수구는 송도 석산이 더 이상 흉물로 방치되어서는 안된다는 판단에 따라 토지주들의 의견을 모아 유원지 지구 세부시설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車埈昊기자·Junh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