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 각층에서 일하고 있지만 영화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 '수원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수원영사모)이 지난 24일 저녁 공식 모임을 가졌다. ┃사진
3년 전부터 비공식적으로 모임을 가져오다가 지난달 발기인 대회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단체로 출범한 수원영사모는 약 100명의 회원이 참석한 이날 모임에서 임원진을 구성하고 올해 행사계획 등을 논의했다.
수원영사모 회장은 작가 박병두씨가 맡았고, 고문으로는 채수일 한신대 총장, 김훈동 수원예총회장이 참여했다. 자문위원은 조희문 전 영화진흥위원장(인하대 교수), 곽재용 영화감독, 안태근 EBS 교양문화프로듀서, 김창우 경북대 독문학과 교수 등이 맡았다.
박병두 회장은 인사말에서 "영화는 늘 우리 곁에 가까이 있었고, 어느 자리에서나 우리는 영화를 만나고 있는 시대에 있으며, 우리 곁에서 영화가 떠난 적은 없었다"며 "우리가 사는 현실과 영화 속의 세상이 다르지만, 우리는 그 다른 세상을 통해 우리가 사는 세상과 살아가는 모습을 돌아보기도 하고, 새로운 감동이나 희망을 얻기도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이렇게 생산적이고 창의적으로 영화를 본다면 우리의 삶이 더 풍요로워지고, 영화를 통해 사람과 세상을 이해하고 사랑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