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임찬규 선수가 인터뷰 도중 물벼락 세례로 뜻밖의 피해자가 된 KBS N 정인영 아나운서와 구단에 사과했다.
임찬규는 국내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처음에 (물을) 뿌릴 땐 정인영 아나운서가 인터뷰하는지도 몰랐고, 양동이가 무거워서 조준이 잘 안됐다"고 말했다.
임찬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이나 이런 일이 생겨서 정말 미안하다. 정인영 아나운서는 물론 방송국 관계자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사과했다고 해당 매체는 보도했다.
임찬규는 또한 야구선수들에게 '인성교육'이 필요하다는 김성태 KBS N PD의 지적과 관련, 자신으로 인해 다른 야구선수들에게까지 피해가 간 것에 대해 미안하다는 마음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또 임찬규가 "정인영 아나운서에게 사과를 하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기가 꺼져 있어 죄송하다는 메시지만 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임찬규의 소속팀인 LG 트윈스 역시 "(임찬규 정인영 물벼락 사건과 관련해)죄송하다.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로 향후 이 같은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임찬규는 앞선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 직후 인터뷰 중인 정의윤을 향해 물을 뿌렸다. 정인영 아나운서는 이 과정에서 정의윤 선수와 함께 때아닌 물벼락 세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