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치질서의 유지와 봉사기능이 정착될 수 있도록 경찰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이무영 경찰청장은 13일 경기지방경찰청을 방문,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불법에 대한 원칙적인 법집행과 치안서비스라는 경찰기능의 두 축이 공존하는 경찰상을 확립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2년차에 접어든 경찰개혁 방향은.
 ▲지난해가 경찰개혁의 개념과 당위성을 인식시키는 과정이었다면 올해는 개혁을 생활화하고 정착화, 제도화하는 단계다. 과거에 경찰의 잣대가 관행이었다면 이제는 경찰의 엄정한 법치와 성실이 뿌리를 내려야 한다. 불법시위 및 범죄에는 원칙대로 강하게 대처하는 한편 주민들에게는 친근함으로 다가갈 계획이다.
 -자치경찰제 시행시기는.
 ▲재원확보 문제로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시행시기와 방법을 연말까지 계속 검토하겠다.
 -경기 제2청 신설계획은.
 ▲경기도의 인구나 면적을 고려할때 필요성은 충분히 인정되지만 아직 계획은 전혀 없다.
 -경기청의 총경승진자가 크게 줄었는데.
 ▲계급정년기간의 연장으로 전국적으로 총경승진 요인이 축소됐지만 내년 인사에서는 다시 70명선으로 확대될 것으로 본다. 경기도 특수성을 감안, 보다 많은 경찰이 승진하도록 배려하겠다.
 -피의자들에 대한 처우개선 계획은.
 ▲경찰서내 유치장에 온돌을 설치하고 식사비용 단가를 상향조정하는등 각종 시설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주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강한 공권력 집행과 친절한 봉사라는 경찰의 기능은 양면성을 갖고 있다. 어느 한쪽에 편중될 수 없음을 주민들이 이해해주길 바란다. /崔佑寧기자·pang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