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버리는 쓰레기의 양이 해마다 증가해 최대 허용치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서해와 동해 등 3곳을 해양 쓰레기 투기장으로 지정해 육지에서 처리가 곤란한 폐기물중 유해성이 적고 쉽게 분해되는 폐기물을 해양배출 업체들을 통해 버리도록 하고 있다.
군산 서쪽 200㎞ 지점 '서해병(면적 3천165㎢)', 포항 동쪽 125㎞ 지점 '동해병(면적 3천700㎢)', 부산 동쪽 지점 90㎞ 지점 '동해정(면적 1천616㎢)' 등 3곳이 해양배출해역으로 전체 배출허용량은 1천88만㎥이다. 그러나 이들 해역에 버려진 쓰레기 양은 96년 501만㎥, 97년 564만㎥, 98년 598만㎥, 99년 644만㎥에 이어 지난해에는 710만㎥로 최근 5년간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배출허용량이 243만㎥인 서해병엔 지난해 242만㎥의 쓰레기가 버려져 최대 허용치를 육박, 부영양화 현상 등 해양환경문제를 일으킬 우려를 안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상태다.
해경 관계자는 “배출지정해역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마무리되는 오는 10월까지 배출허용량을 동결하겠다”며 “폐기물 배출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철저히해 불법배출행위를 막겠다”고 말했다.
/安榮煥기자·anyoung@kyeongin.com
해양투기 쓰레기 매년 증가
입력 2001-0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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