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42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비공식 메달 집계)을 놓고 서울시와 막판 접전을 벌일 전망이다.

도는 27일 대구광역시 일원에서 열린 대회 3일차 경기 결과 금메달 54개, 은메달 67개, 동메달 67개를 기록하며 서울(금 54, 은 44, 동 45개)과 금메달 수는 같지만 은메달 수에서 앞서 종합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도는 대회 마지막날인 28일 10개의 단체종목 중 19개 종별이 결승에 진출한데다 기록 및 체급종목인 수영·레슬링·복싱 등에서도 금을 추가할 것으로 보여 최소 15~17개의 금을 더 따내 70개 안팎의 금메달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수영에서 전체 82개의 금메달 가운데 38개를 독식한 서울은 마지막날에서도 수영 12개의 금메달 중 6개 이상을 획득하고, 체급종목과 단체종목에서 금메달을 추가, 60개 후반에서 금메달 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 예상이 맞다면 경기도가 서울에 2~5개 차로 종합우승 3연패를 확정짓게 되지만, 서울이 수영에서 금메달을 더 추가한다면 최악의 경우 은메달에서 승부가 갈릴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도는 기계체조에서 전민수(수원 영화초)가 남초부 단체·개인종합·평행봉에서, 강평환(수원북중)이 남중부 단체·개인종합·마루운동에서 각각 우승하며 나란히 3관왕을 달성했다.


또 수영에선 이도륜(경기체중)이 배영 100m와 200m에서 연달아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도는 단체종목에서도 순항을 계속했다. 탁구는 4개부가 모두 결승에 올랐고, 농구는 3개부, 테니스와 핸드볼, 배드민턴은 2개부가 각각 결승에 진출했다.

인천시는 3일째 역도와 레슬링, 체조, 태권도에서 7개의 금맥을 캤다.

이날 대구체고 체육관에서 열린 역도 여중부 63㎏급에서 노은영(강남중)이 인상(80㎏)과 합계(171㎏)에서 정상에 서며 시의 세 번째 다관왕에 올랐다.

같은 체급 용상에선 91㎏을 들어올린 정보희(인송중)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체조 여중부의 박하나(선화여중)는 도마 경기에서 12.987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슬링에선 자유형 35㎏급 한상호(산곡중)와 50㎏급 임진우(검암중)가 금메달을 획득했고, 태권도는 남중부 라이트헤비급 조윤호(화도진중)가 금빛 발차기를 선보였다.

구기종목인 축구 남중부에선 광성중이 광주 광덕중을 3-2로 누르고 결승에 안착했으며, 럭비 중학부의 연수중과 핸드볼 여중부의 인화여중도 결승에 올랐다. 복싱에선 플라이급의 신규철(동인천중)이 금빛 펀치를 준비중이다.

이날까지 시는 금 25, 은 24, 동 24개를 획득하며 종합 6위를 마크중이다.

대구/신창윤·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