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계획왕 아빠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아버지 강요로 인해 계획표에 맞춰 살아가는 가족이 등장했다.

27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계획표대로만 살라고 강요하는 아빠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여중생의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의 주인공은 "계획표대로 하지 않는 날엔 난리가 나는 아빠 때문에 3년 동안 계획된 생활을 하고 있다"며 "그는 계획표 때문에 아프지도 못하고 친구를 만나러 나가지도 못한다. 만약 친구를 만나러 나가게 되면 계획표를 고치고 나가야 할 정도"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만약 아버지가 집에 늦게 들어 오시면 사진을 찍어 아버지께 메시지로 보내야 한다"며 "내가 계획표를 만들면 아버지가 마음에 들때까지 고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로 정확한 선을 맞춰 긋고 형광팬으로 시간을 구분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계획표를 공개했다.

계획왕 아빠는 "6년 전 효율적 시간 운영에 관한 세미나를 받았다. 그 전에는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냈는데 계획표를 작성하고 나서는 이뤄져 있는 게 많더라"라고 계획표를 만든 계기를 설명했다.

계획왕 아빠는 "우리 딸이 천방지축이라 시간 개념이 없더라. 좋은 방향으로 딸을 키우기 위해 계획표를 작성하도록 시켰다"고 말했다.

안녕하세요 계획왕 아빠를 접한 네티즌들은 "안녕하세요 계획왕 아빠 숨막힌다", "안녕하세요 계획왕 아빠 좀 지나치신 듯", "안녕하세요 계획왕 아빠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하실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안녕하세요 계획왕 아빠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