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 대학농구 최강 고려대 격파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신촌독수리 연세대가 안암골 호랑이 고려대에게 리그 첫 패를 안겼다. 

연세대는 28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3 대학농구리그 고려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허웅과 김준일 콤비의 활약을 앞세워 고려대에 61-58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연세대는 10연승을 달리며 공동 2위에 올랐고, 고려대는 맞수 연세대에 올 시즌 대학리그 첫 패를 당하며 단독선두에서 물러나 공동 2위로 내려 앉았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10승 1패. 

1쿼터부터 허웅의 외곽포와 김준일-최준용 콤비의 골밑 득점이 터진 연세대는 예상과 달리 고려대를 압도하며 쿼터를 18-12로 앞선 채 마쳤다. 이어진 2쿼터에서 리드를 놓치지 않았던 연세대는 전반을 27-22로 마치며 여유있는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고려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 연세대, 대학농구 최강 고려대 격파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전반까지 2득점에 그쳤던 이종현이 3쿼터에만 11점을 집중하며 공격을 주도했고, 이승현 역시 4점으로 뒤를 받쳤다. 

그러나 고려대는 이종현-이승현의 두 센터 콤비가 지키는 안정감 있는 포스트에도 불구하고 외곽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힘든 경기를 펼쳐야 했다. 

이날 경기에서 고려대는 21개의 3점슛을 시도해 단 1개만 성공시키며 3점슛 성공률 5%를 기록할 정도로 심각한 외곽슛 부진을 보였다. 20개를 시도해 7개를 성공한 연세대와는 대조적인 모습. 

마지막 4쿼터 들어서 연세대는 김준일이 잇단 미들슛과 골밑슛으로 6점을 퍼부으며 쿼터 시작 3분 25초만에58-43으로 앞서나갔다. 

고려대는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이승현의 골밑 득점으로 2점차까지 점수차를 좁혔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며 연세대에 승리를 넘겨주고 말았다. 

연세대는 이날 리바운드에서도 40-39로 앞선데다, 고비처마다 미들슛과 외곽 득점이 적절히 가세되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 연세대, 대학농구 최강 고려대 격파 /한국대학농구연맹 제공
한편,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중앙대 캠퍼스에서 열린 중앙대와 동국대의 경기에서는 중앙대가 동국대에 65-57의 승리를 거뒀다. 

중앙대는 이호현과 조의태가 36점을 합작하는 활약 속에 승리를 거뒀다. 동국대는 이대헌이 21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승리를 가져오기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주요 기록
연세대 61(18-12, 9-10, 21-19, 13-17)58 고려대

연세대
허  웅 16점(3점슛 3개), 6리바운드, 4어시스트
최준용 12점(3점슛 1개), 9리바운드, 5스틸
김준일 14점, 8리바운드
전준범 10점(3점슛 2개), 9리바운드, 3블록

고려대
김지후 10점(3점슛 1개), 2리바운드
이종현 15점, 14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승현 21점, 10리바운드
 
중앙대 65(14-18, 21-16, 19-13, 11-10)57 동국대
 
중앙대
이호현 18점(3점슛 2개), 6리바운드, 8어시스트
이재협 15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조의태 18점, 4리바운드
 
동국대
이대헌 21점, 16리바운드, 2스틸
이주형 15점(3점슛 5개), 2리바운드

/김종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