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쌀전업농 여주군연합회는 28일 오전 농협중앙회 여주군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쌀 목표가격 현실화를 촉구했다.

길현기 회장은 "쌀 자급률이 83%에 불과한 상황에서 농가 소득은 쌀 목표가격 제도 시행 이전의 74%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쌀 산업이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쌀 생산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보장을 위해 쌀 목표가격을 23만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길 회장은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쌀 목표가격을 17만83원에서 고작 4천원 인상하는 안을 국회에 상정했다"면서 "쌀 전업농은 정부안에 절대 동의하지 못하며 목표가격을 관철시킬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부가 물가안정을 핑계로 쌀 가격을 지속적으로 억제하는 바람에 쌀 전업농이 2005년 8만여명에서 올해 6만8천여명으로 1만2천명이나 줄었다"며 "쌀 산업 방관행위가 식량식민지를 자처하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

여주/박승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