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의료원 폐업 홈페이지도 먹통 /진주의료원 홈페이지 캡처
29일 경남 진주의료원 폐업 발표에 이어 진주의료원 홈페이지(www.jinjumc.or.kr)도 멈췄다.

진주의료원 홈페이지는 이날 오전 10시께까지만 해도 열렸지만 이후 갑자기 차단됐다.

오전 10시는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 발표한 시각이었다.

인터넷에서 홈페이지에 접속하려고 하면 '데이터 전송량 초과'만 문구가 뜬다.

'해당 사이트는 허용된 일일 데이터 전송량을 초과해 사이트가 차단되었다'라고 설명돼 있다.

진주의 한 시민은 "역사가 긴 진주의료원 폐업에 이어 홈페이지마저 다운돼 운명을 함께하는 것 같아 지역민으로서 마음이 착잡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홈페이지 제작·관리업체는 "공지한 내용대로 한꺼번에 접속자들이 몰려 서브가 다운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체 측은 "계약사가 진주의료원이기 때문에 의료원의 허락 없이는 서브다운 시점 등 구체적인 정보를 알려 줄 수 없다"면서 "우리도 의료원에서 3~4개월치 대금을못 받는 피해자"라고 덧붙였다.

▲ 진주의료원 폐업. 보건의료노조가 29일 경남도청에서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를 촉구하는 삭발식을 연 가운데 한 노조원이 눈을 감은 채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진주의료원 사태 일지
 
▲ 2.26 = 경남도, 진주의료원 폐업 방침 발표
▲ 3.7 = 경남도,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 입법예고
▲ 3.18 = 홍준표 지사 "진주의료원은 강성 노조의 해방구" 발언
           경남도, 진주의료원 휴업 공식 예고
▲ 3.22 = 민주당,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발의
           경남도, 진주의료원 의사들에 근로계약해지 통보
▲ 3.25 = 진영 장관, 홍준표 지사에 진주의료원 폐업 재고 요청
▲ 3.26 = 보건의료노조, 국가인권위에 "퇴원종용은 인권침해" 긴급구제신청
▲ 3.27 = 노조, 경남도청에서 단식농성 돌입
▲ 4.3 = 경남도 진주의료원 5월 2일까지 휴업 발표
▲ 4.4 = 국가인권위, 진주의료원 '강제퇴원' 긴급구제 않기로 결정
▲ 4.9 = 진주의료원 환자·노조 등, 휴업처분 무효확인 소송
▲ 4.11 = 45일 만에 노사 대화 시작
          경남도의회 야권 의원 11명 본회의장 기습 점거
▲ 4.12 =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 폭력 속 상임위 통과
▲ 4.15 = 박근혜 대통령 "진주의료원 해법 도민 뜻 따르겠다" 입장 표명
▲ 4.16 = 진주의료원 직원 65명 사직 신청
          진주의료원 지부장 등 2명 도청 통신탑서 농성 돌입
▲ 4.17 =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국회 보건복지위 통과
  홍준표 지사, 도의회 여·야에 해법 마련 주문…협상 시작
▲ 4.18 = 경남도의회 여야 대표 잠정합의안 도출했으나 최종타결 실패…본회의자동유회
▲ 4.21 = 진주의료원 폐업 강행에 도의회 야당 '주민투표 추진' 발표
▲ 4.23 = 경남도청 옥상 고공농성 8일 만에 해제
           진주의료원 폐업 유보…홍준표 '서민무상의료' 발표
▲ 4.24 = 정홍원 총리 "진주의료원 사태 유감…일어나지 말았어야"
▲ 4.25 = 경남도의회 본회의장 점거농성 보름만에 풀어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 심의 경남도의회 긴급 임시회 자동유회
▲ 4.29 = 진주의료원 정상화 촉구 결의안 국회 통과
▲ 4.30 = 경남도, 진주의료원 특정감사 실시
▲ 5.1 = 경남도, 진주의료원 퇴직자 111명 임금 지급
         경남도, 진주의료원 휴업 5월 말까지 연장
▲ 5.6 = 홍준표 지사 등 진주의료원 사태 관련 피소
▲ 5.10 = 진주의료원 2차 퇴직공고
▲ 5.13 = 경남도 간부, 진주의료원 환자 유족 등 맞고소
▲ 5.15 = 경남도-보건의료노조, 노사 대화 중단
▲ 5.16 = 진주의료원 직원 71명 남아…54명 퇴직신청
▲ 5.23 = 경남도의회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 본회의 상정…심의는 보류
▲ 5.24 =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시까지 단식농성 돌입
▲ 5.27 = 시민사회중재단 "진주의료원 폐업 발표 보류" 촉구
▲ 5.29 = 경남도, 진주의료원 폐업 발표

▲ 진주의료원 폐업. 경남도가 폐업을 발표한 29일 진주의료원 본관 앞에서 환자 유가족 등이 진주의료원 박권범(오른쪽) 직무대행에게 폐업을 철회하라며 소리치고 있다. /연합뉴스

▲ 진주의료원 폐업. 진주의료원 박권범 직무대행이 29일 오후 진주의료원 본관 앞에서 진주의료원 폐업을 통보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진주의료원 폐업. 진주의료원 박권범(가운데) 직무대행이 29일 오후 진주의료원 본관 앞에서 진주의료원 폐업을 통보한 후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 진주의료원 폐업. 보건의료노조가 29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의료원 폐업 철회' 구호를 외치고 있다. 노조는 "어떤 변명을 늘어놓더라도 진주의료원 폐업은 공공의료 파괴의 신호탄이자 환자 건강·생명권 파괴 행위"라며 "명분과 정당성 없이 추진된 폐업은 철회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오늘부로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정치적 사망'을 선고한다고 맹비난한 뒤 의료원 폐업은 노조 혐오증에서 비롯됐으며 그 과정은 비민주적 방식으로 점철됐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 진주의료원 폐업. 경상남도가 진주의료원의 폐업을 발표한 29일 오전 서울 계동 보건복지부 현판이 '의료민영화저지와 무상의료실현을 위한 운동본부' 회원들이 던진 달걀로 훼손돼 있다. /연합뉴스

▲ 진주의료원 폐업. 경상남도가 진주의료원의 폐업을 발표한 29일 오전 서울 계동 보건복지부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한 병원 노동자의 하얀 실내화가 시커멓게 더럽혀져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