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 양국의 문화 교류를 목적으로 지난 2006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중국영화제는 한·중 양국의 최고 문화산업기관인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과 한국 영화진흥위원회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한·중 영화교류의 '빅이벤트'다.
한국내 중국영화제, 중국내 한국영화제로 이어지며 격년으로 진행되는 중국영화제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최신 중국 영화를 소개하는 역할을, 중국시장에는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소개하며 한류문화를 소개하는 역할을 해오고 있다.
한국내 중국영화제는 중국 극장가의 최신 흥행작부터 영화제를 석권한 작품까지 그해 대중과 평단의 인정을 받은 화제의 중국 영화를 총망라해 엄선해 소개하기 때문에,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중국 영화를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국에서 다섯번째로 열리는 올해 중국영화제는 다음달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동안 서울 CGV여의도와 부산 CGV센텀시티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올해 중국영화제는 '중국 영화를 대표하는 최고의 얼굴을 만나다'는 주제하에 왕가위 감독부터 양조위·유덕화 등 중국영화를 대표하는 얼굴들을 만난다.
특히 개막작으로 왕가위 감독과 한국 최고스타 송혜교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영화 '일대종사'가 선정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일대종사'는 '해피투게더', '중경삼림', '화양연화' 등에서 감각적 비주얼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왕가위 감독의 신작으로 올해초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최초 공개된 화제작이다.
양조위·장쯔이·장첸·송혜교 등 한·중국 양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출연해 더욱 기대가 높은 작품이기도 하다. 주최측은 29일 영화제 일정과 개막작을 발표하면서 공식 포스터와 티저 트레일러를 함께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왕가위 감독과 배우 양조위·장쯔이·유덕화 등 중국영화를 대표하는 얼굴을 묵직한 수묵화에 담았다. 개막작 '일대종사' 외 프로그램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박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