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종국 은퇴 이유가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오전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는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송종국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종국은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어머니 때문에 은퇴했다"며 "어머니는 우리 가족 중의 중심이었다. 그런 분이 없다는 자체가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지난해 리그 우승을 거둔 후 갑작스럽게 은퇴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송종국의 아내 박잎선 씨는 "(남편은) 지금도 침대에서 잠을 안 잔다. 자기가 두 발을 뻗고 편하게 자면 엄마한테 미안해서 잠을 못 자겠다고 하더라. 한 번은 왜 매일 소파에서 자냐고 그랬다. 어머니 생각에 편안하게 못 자서 소파에서 자는 거였는데 그걸 가지고 구박해서 미안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송종국은 "부모님께서 저 때문에 평생을 희생했다. 그런데 아이들을 두고 그렇게 있을 수는 없더라. 잘 키워야 하니까 힘을 내서 다시 일어난 것 같다"고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송종국 은퇴 이유를 접한 네티즌들은 "송종국 은퇴 이유 보니까 슬퍼지네. 진짜 효자구나", "송종국 은퇴 이유, 그런 사연이 있었구나", "송종국 은퇴 이유 이해하는 아내분도 대단한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