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지영 정석원 결혼식. 가수 백지영(37)과 배우 정석원(28)이 2일 오후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결혼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대현 객원기자

백지영 정석원 결혼식이 2일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동료 연예인들의 축하속에 치러졌다.

백지영 정석원은 결혼식에 앞서 오후 2시 30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백지영과 정석원은 기자간담회에서 "서로 사랑하면서 양심적으로 살기로 했다. 또 서로의 양측 부모님에게 잘하자는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백지영은 결혼을 결심한 순간에 대해 "공개 연애하기 시작할 때부터 나만 잘하면 결혼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석원을 가리켜 "거짓말을 전혀 하지 않는다. 성실함이 몸에 배어 있다"며 "그는 내게 친구도, 남편도, 아버지도 가능하다. 여러 모습이 가능한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남편 정석원도 "열애설 날 때부터 결혼 생각을 하고 있었다. 살면서 헤어질 수도 있고 만날 수도 있는데 계산 없이 진심을 다해서 사랑했다. 때가 와서 이렇게 결혼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석원은 자녀계획에 대해서 "나와 백지영 모두 삼남매다. 그래서 아들 딸 구분말고 3명을 낳고 싶다"라며 "하지만 3명을 낳게 되면 백지영이 힘들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백지영 역시 "나도 3명이 좋은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백지영은 뱃속에 있는 아이에 대해서 "정석원을 닮은 아들이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이날 백지영 정석원 결혼식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백지영 정석원 결혼식 1부 사회는 배우 김성수가 보며 축가는 성시경과 리쌍이 불렀다. 이어 2부 사회는 가수 김창렬, 축가는 문명진과 김범수가 맡았다.

백지영 정석원 결혼식 주례는 백지영이 지난 2011년 MBC '일밤-나는 가수다'에 출연했을 당시 프로그램의 연출자 김영희 PD가 맡았다.

백지영과 정석원은 지난 2011년 1월 교제를 인정했으며, 올해 4월 결혼을 전격 발표했다.

백지영은 현재 임신 3개월 차로, 이들은 출산 이후로 신혼여행을 미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