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 타는 것도 재밌고, 대회에서 메달을 받으면 짜릿합니다."

남자부 MVP에 뽑힌 김남혁(의정부초 4년·사진)군은 비등록 선수로는 꽤 이름이 알려진 선수다. 지난해 제8회 경인일보 사장기 빙상대회에서도 1위를 차지했으며, 전국 생활체육 빙상대회, 춘천대회 등 나가는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3년전인 2학년 초 겨울에 스케이트를 시작한 김남혁은 짧은 훈련 기간에 비해 성장세가 빠른 유망주다.

당연한듯 MVP 시상식에서도 덤덤한 표정을 짓던 김남혁은 부상으로 자전거가 주어진다는 소식에 갑자기 "와~"함성을 질러 시상식 관계자 등을 당황스럽게 할 정도로 순수하고 장난기 많은 학생이지만, 스케이트를 탈때면 매섭게 달려나가는 실력파로 성장하고 있다.

김남혁은 "언젠가 올림픽에 출전해 자전거 보다 더 좋은 부상을 받을 것"이라며 "그만큼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말했다.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