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국가대표 스케이트 선수가 될 거예요."
아이스링크도 없고, 빙상부도 없는 남양주시의 한 초등학생이 제9회 경인일보사장기 겸 경기도교육감배 빙상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남양주 진접초 2학년 황성민(사진)군. 황 군은 이날 대회 남초 2학년 200m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살고 있는 남양주시에 아이스링크가 한곳도 없는데다 다니는 학교에도 빙상부가 없어 훈련이 쉽지 않았지만, 황 군의 열정과 어머니 박보림씨의 정성이 합쳐지면서 결실을 맺은 것이다.
7살부터 빙상을 시작한 황 군은 벌써 어엿한 3년차 빙상 꿈나무. 황 군은 매일 태릉빙상장으로 스케이트를 타러 간다.
어머니 박씨도 황 군과 함께 태릉으로 매일 출퇴근하며 열성적인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이러한 모자지간의 노력덕에 황 군은 태릉 빙상코치의 권유로 올 연말이면 정식 선수등록까지 앞두고 있을 정도로 실력파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황 군은 "스케이트를 탈때면 차가운 바람이 얼굴에 부딪히는 느낌이 너무 좋다"며 "열심히 노력해서 국가대표가 돼서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했다.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