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어플레이 다짐 개회식에서 선수 대표가 공정한 경기를 다짐하는 선서를 하고 있다.
■선수 시범경기 본 학부모들 "우리 애는 언제쯤…"

○…"선수는 뭐가 달라도 다르네요."

제9회 경인일보 사장기 겸 경기도교육감배 빙상대회에서 멋진 시범 경기를 보여준 등록선수들의 화려한 실력에 관객들이 매혹. 이날 시범경기에는 의정부초등학교 쇼트트랙 팀과 버들개초등학교 스피드팀 소속 7명의 학생 선수들이 출전.

선수들은 국가대표와 유사한 유니폼을 입고, 올림픽 경기에서 봤던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색깔의 헬멧을 화려하게 쓰고, 빙상장 트랙을 멋지게 활주.

7명의 선수들이 일렬로 줄을 맞춰 멋진 폼으로 빙상장을 누비자 응원을 나온 출전 선수 학부모들은 "우리 애는 언제 저 정도 실력을 갖출까"라고 말하며 부러움을 사기도.

■경험삼아 출전한 대회서 1위 "앞으로 국가대표 될래요"

○…비등록 선수들만 출전할 수 있는 이날 대회에는 학교 소속 빙상팀 학생들도 있지만, 생활체육으로 혼자 연습했던 학생들이 대거 출전해 기량을 뽐내기도.

개인 출전 선수들은 순수 생활체육으로 빙상장을 다니다 경험삼아 부모님의 손을 잡고 출전한 학생들로, 기량이 제각각 천차만별. 이에 따라 매 경기 성적에 따라 울고웃는 진풍경이 연출.

한 여학생은 다른 출전 선수에 비해 현격히 떨어지는 실력으로 중간에 완주를 포기하려 했으나 의정부시 빙상연맹 소속 경기진행팀의 도움으로 끝까지 완주를 했으나, 결승점에서 엄마를 보고 눈물을 왈칵 쏟아내기도.

또 다른 학생은 경험삼아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쇼트트랙 국가 대표가 되겠다"며 즉석에서 장래 희망을 바꿔 부모님을 당황시키기도.

■사고 한 건 없이 치러진 대회… 의료팀 입가에 '미소'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왔지만, 작은 사고도 없어 다행입니다."

미래 꿈나무들의 경기인 이날 대회에는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응급 의료팀이 자원봉사를 나와 만일의 사고에 대비.

의료팀은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5명이 구급차까지 대기시켜 놓고 경기내내 긴급 대비 태세를 유지. 작은 사고도 없이 경기가 종료되자 의료팀은 "다행이다. 잘됐다"며 흐뭇해 하기도.

의정부성모병원 관계자는 "꿈나무들이 경기중 다치면 안되기 때문에 비상대기를 했는데 아무 사고도 없어서 정말 기분이 좋다"며 "모두가 안전장비를 잘 갖추고 경기진행도 매끄러워 사고 없이 잘 치러진 것 같다"고 말하기도.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