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7·8월 성수기에 집중된 직원들의 하계휴가 관행을 금년부터는 '연중 직원들이 원하는 때에 가는 휴가'로 변경해 세태 변화를 반영한 긍정적 휴가개념이란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관례적으로 여름철에 편중 실시하던 직원휴가를 필요한 시기에 자유롭게 갈 수 있도록 하는 '원하는 때에 가는 휴가계획' 방침을 3일 내부통신망을 통해 고지했다.

이는 평소 "잘 쉬어야 일도 잘한다"는 현삼식 시장의 철학이 반영된 것으로 직원들의 휴가 만족감 향상에 따라 근무의욕 고취 및 업무 효율성 향상이 기대된다.

그동안 직원들은 통상 여름철에 집중 휴가를 실시해 업무공백의 우려는 물론 일반 직장인들의 여름철 휴가기간과 겹치면서 휴가철 교통체증과 피서지 바가지 요금 감내 등 불편을 겪어 왔다.

특히 직원들의 휴가 편의를 위해 확보한 콘도 또한 여름철에 수요가 집중되다 보니 대부분의 직원들이 이를 포기하고 비싼 요금을 들여 숙소를 자체 마련해야 하는 등 사실상 '그림 속의 떡'으로 전락해 공무원복지 차원에서 구입한 콘도가 직원간 차별감을 조장하는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 왔다.

시 관계자는 "업무에 특별한 지장이 없는 한 직원들이 원하는 시기에 휴가를 가도록 해 휴가에 대한 만족도 상승은 물론 성수기 비싼 비용과 숙소 문제 등에서 벗어나 즐거운 휴가를 즐길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원하는 때에 가는 휴가계획'이 정착되면 휴가 만족감에 따른 업무능률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는 휴가계획 변경 방침에 따라 직원들의 휴가시 비상연락체계 유지와 업무대행자 지정을 철저히 해 업무 연속성 유지 및 휴가로 인한 업무 공백을 최소화해 나갈 방침이다.

양주/이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