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복서' 이시영(31·인천시청·사진)이 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AIBA)으로부터 이벤트 매치에 출전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3일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에 따르면, 이시영은 다음달 15~20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AIBA 정기 집행위원회를 앞두고 이벤트 매치에서 링 위에 서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상대 선수는 일본 복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당일 시범경기에는 인천시청 소속의 국가대표 신종훈(24)도 출전한다.

김원찬 인천시청 감독은 AIBA측의 제안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며, 출전 여부를 고심중이라고 했다.

그는 "이시영이 최근 훈련을 꾸준히 해 왔으나 영화 개봉을 앞두고 바쁜 연예계 스케줄을 병행하고 있다"면서 "이시영의 출전 여부는 소속사와 의견 조율 후 다음주쯤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시영은 복싱계의 떠오르는 스타다. 배우의 길을 걸으면서 복서로서 태극 마크도 달았다.

그는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 출전을 위해 48㎏급에서 51㎏급으로 체급을 올려 오는 가을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복싱 친선전에 나설 예정이다.

이후 10월 인천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 출전과 함께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를 겨냥하고 있다.

최근엔 김용균 감독의 공포영화 '더 웹툰:예고살인'에 출연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영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