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국내 독자 기술로 만든
블랙박스를
일본으로 유출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자기가 다니던 회사의 핵심 정보를
거액을 받고 팔아넘긴 뒤
태연히 새 회사를 차리는
파렴치한 수법을 썼습니다.

채널 에이 제휴사인
경인일보 강영훈 기잡니다.






[리포트]

경기도 성남의 한 블랙박스 제조업체.

10억원을 투자한 끝에 새로운 블랙박스를 만들어냈습니다.

[스탠드업]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2ch 일체형 블랙박스입니다.
국내의 한 블랙박스 제조업체가 독자기술로 만든 이 제품은
전방과 차량 내부를 동시에 녹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11년 6월.
이 블랙박스를 만드는 핵심기술이 유출됐습니다.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자 개발이사 A씨등 6명이
회로도와 설계도면을 USB에 담아 퇴사했습니다.

퇴사 직후 A씨는 과거 거래쳐였던 일본업체에게
2억원을 투자받아
새로운 회사를 차렸습니다.

그리곤 이들과 결탁해
블랙박스 5천대,11억 원 어치를 만들어
일본에 수출했습니다.

[인터뷰-J업체 이사(자막필요)
같이 일했던 동료들이고, 창업을 할 때 자본금을 댔던
사람들도 저희 회사 바이어였기 때문에.. 상실감이 컸죠.

A씨는 블랙박스를 납품하면서
원천기술까지 일본 측에 넘겼습니다.

[녹취-W업체 관계자]
죄송합니다. 나중에 변호사 통해서 알게될 거에요.

경찰은 A씨 등 기술을 유출한 6명과
일본업체 대표 B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인일보 강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