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은 단군 고조선 이후 1천여회 이상의 수많은 외세 침략을 받아왔으며, 대마도 정벌과 발해시대 산둥반도 정벌 등 소수의 침략만을 행했다고 한다. 우리 선조들이 끊임없는 외세 침탈에도 꿋꿋하게 이 땅과 민족을 지켜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단일민족의 '민족혼'이자, 자유와 평화를 지키려는 '한민족의 정기'라고 본다.
최근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정세는 그야말로 시한폭탄과 같은 위험한 요인들이 도처에 산재돼 있다. 세계 여러 국가들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힘의 논리로 지배하는 무한경쟁시대에 소리없는 전쟁들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타의에 의해 세계 지구상 유일한 마지막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상황이고 일본은 역사 왜곡과 독도 영유권 주장, 위안부 망언 등을 아직까지도 일삼고 있다. 더구나 일본은 지난 침략전쟁에 대한 사과나 반성의 자세는 커녕 최근들어 극우 정치인들을 내세워 노골적으로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있다. 중국 역시 동북공정을 통해 고구려와 발해 역사를 자국의 역사에 편입시키려고 꾸준히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최근 북한은 개성공단까지 폐쇄하며 우리 정부를 상대로 무언의 압박을 가하고 있고, 무력도발의 가능성을 연일 시사하며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는 우리 국민 모두가 확고한 '안보의식'을 가질 때만이 북한의 도발을 막을 수 있다 하겠다. 우리는 우리의 뼈아픈 역사와 전쟁의 상처들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를 기억하지 않으면 미래를 준비할 수 없고, 과거와 같은 일이 되풀이될 수도 있음을 꼭 알아야 한다.
/이현구 수원시 예산재정과 통계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