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1일 울산항에 미국산 유전자변형(GM·genetically modified) 옥수수 5만7천여t을 실은 몰타 선적 화물선 아놀라호가 입항했다.
유전자조작 옥수수가 사료용으로 수입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으나 GM 옥수수를 식용으로 수입한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
당시 울산항 밖에는 환경단체 회원 100여명이 모여 유전자변형 옥수수 수입반대 시위를 벌였으나 이날 이후 지난해까지 총 423만t의 유전자변형 옥수수가 식용으로 수입돼 대부분 전분·전분당 형태로 소비됐다.
정부가 GM 농산물의 수입현황을 집계한 것은 이른바 LMO(Living Modified Organisms)법으로 불리는 '유전자변형 생물체의 국가 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2008년 1월1일 이후부터다.
LMO법은 유전자변형생물체를 수입 또는 생산하려는 자는 관계 중앙행정기관장의 승인을 받도록 했는데 이에 따라 사료용 GM 농산물은 농식품부가, 식용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는 식약처에서 수입승인을 내주고 있다.
5일 농식품부와 식약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08년 수입승인 현황을 집계한 이후 지난해까지 사료용 유전자변형 옥수수는 총 3천78만t이 수입됐으며, 식용으로는 423만t이 수입됐다.
연도별로는 2008년 763만t(식용 71만t), 2009년 628만t(식용 47만t), 2010년 743만t(식용 99만t), 2011년 686만t(식용 102만t)을 수입했다.
지난해에는 사료용으로 577만t, 식용으로 103만t 등 총 680만t의 GM 옥수수를 수입했는데 지난해 총 옥수수 수입물량은 824만t이었다.
지난해 옥수수 수입물량 가운데 약 83%가 GMO인 셈이다.
특히, 사료용 옥수수는 전체 수입물량 604만t의 96%가 GMO였으며 식용 수입물량의 47.4%도 유전자변형 옥수수였다.
2008년 GM 옥수수를 식용으로 도입하면서 전분당 업체들은 "그동안 식품 안전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 성향을 고려해 비GM 옥수수만 원료로 사용했으나 국제 옥수수 가격 급등으로 어쩔 수 없이 GM 옥수수를 수입할 수밖에 없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자료를 보면 2008년의 국제 옥수수가격은 t당 평균 208달러였으며 같은 해 7월에는 300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았다.
그러나 2008년 10월 이후 옥수수 가격은 100달러 중반으로 떨어졌으며 2010년 8월까지 약 2년간 100달러 초·중반대 가격을 유지하다가 2010년 10월 이후 다시 상승해 지난해 8월 최고가인 327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식용 수입 옥수수의 GMO 비중을 살펴보면 2008년 46.4%, 2009년 32.7%, 2010년 49.6%, 2011년 49%, 2012년 47.4%로 2009년을 제외하고 매년 40% 중·후반대를 기록했다.
국제 옥수수 가격 급등을 명분으로 GM 옥수수 수입의 물꼬를 텄으나 이후 유전자변형 옥수수 수입비중은 국제가격 변동과는 큰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은 것이다.
한편, 지난달 30일 미국 오리건주의 밀 농장에서 자란 유전자변형 밀이 국내로 수입됐을 개연성이 제기됨에 따라 식약처는 오리건주에서 밀 또는 밀가루를 수입한 업체에서 시료를 채취해 GM 성분 포함 여부를 분석 중이다.
식약처는 지난 3일 1차 조사에서는 GM 성분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검사 대상을 확대해 2차 조사에 착수,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유전자조작 옥수수가 사료용으로 수입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으나 GM 옥수수를 식용으로 수입한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
당시 울산항 밖에는 환경단체 회원 100여명이 모여 유전자변형 옥수수 수입반대 시위를 벌였으나 이날 이후 지난해까지 총 423만t의 유전자변형 옥수수가 식용으로 수입돼 대부분 전분·전분당 형태로 소비됐다.
정부가 GM 농산물의 수입현황을 집계한 것은 이른바 LMO(Living Modified Organisms)법으로 불리는 '유전자변형 생물체의 국가 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2008년 1월1일 이후부터다.
LMO법은 유전자변형생물체를 수입 또는 생산하려는 자는 관계 중앙행정기관장의 승인을 받도록 했는데 이에 따라 사료용 GM 농산물은 농식품부가, 식용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s)는 식약처에서 수입승인을 내주고 있다.
5일 농식품부와 식약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008년 수입승인 현황을 집계한 이후 지난해까지 사료용 유전자변형 옥수수는 총 3천78만t이 수입됐으며, 식용으로는 423만t이 수입됐다.
연도별로는 2008년 763만t(식용 71만t), 2009년 628만t(식용 47만t), 2010년 743만t(식용 99만t), 2011년 686만t(식용 102만t)을 수입했다.
지난해에는 사료용으로 577만t, 식용으로 103만t 등 총 680만t의 GM 옥수수를 수입했는데 지난해 총 옥수수 수입물량은 824만t이었다.
지난해 옥수수 수입물량 가운데 약 83%가 GMO인 셈이다.
특히, 사료용 옥수수는 전체 수입물량 604만t의 96%가 GMO였으며 식용 수입물량의 47.4%도 유전자변형 옥수수였다.
2008년 GM 옥수수를 식용으로 도입하면서 전분당 업체들은 "그동안 식품 안전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 성향을 고려해 비GM 옥수수만 원료로 사용했으나 국제 옥수수 가격 급등으로 어쩔 수 없이 GM 옥수수를 수입할 수밖에 없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자료를 보면 2008년의 국제 옥수수가격은 t당 평균 208달러였으며 같은 해 7월에는 300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았다.
그러나 2008년 10월 이후 옥수수 가격은 100달러 중반으로 떨어졌으며 2010년 8월까지 약 2년간 100달러 초·중반대 가격을 유지하다가 2010년 10월 이후 다시 상승해 지난해 8월 최고가인 327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 식용 수입 옥수수의 GMO 비중을 살펴보면 2008년 46.4%, 2009년 32.7%, 2010년 49.6%, 2011년 49%, 2012년 47.4%로 2009년을 제외하고 매년 40% 중·후반대를 기록했다.
국제 옥수수 가격 급등을 명분으로 GM 옥수수 수입의 물꼬를 텄으나 이후 유전자변형 옥수수 수입비중은 국제가격 변동과는 큰 상관관계를 보이지 않은 것이다.
한편, 지난달 30일 미국 오리건주의 밀 농장에서 자란 유전자변형 밀이 국내로 수입됐을 개연성이 제기됨에 따라 식약처는 오리건주에서 밀 또는 밀가루를 수입한 업체에서 시료를 채취해 GM 성분 포함 여부를 분석 중이다.
식약처는 지난 3일 1차 조사에서는 GM 성분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검사 대상을 확대해 2차 조사에 착수,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