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주둔이 주민일상생활에 일부 불편을 주기도 하지만 천재지변 등 큰 일이 벌어질때면 군부대 주둔이 오히려 주민들의 일손을 덜어주는 든든한 지원군 역할도 수행한다.
 며칠전 기습 폭설에 뒤덮인 주요 도로가 군장병들의 제설작업 덕택으로 큰 장애없이 소통돼 국민의 군대상을 새삼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楊州] 육군 불무리부대는 12개 부대 1천38명의 장병과 중장비를 투입해 도로 제설작업과 함께 농가 및 복지시설 10개소에대한 설해피해 복구작업을 벌였다.
 이들 장병들은 눈으로 인해 붕괴된 광적면 우고리 소재 양계장에 대한 긴급 보수작업을 벌이는 한편 양주읍 삼숭리 나루터와 연천 전곡 '사랑의 집', 동두천 '어린목자의 집', 양주군 '요셉의집' 등 복지시설 10개소에 대한 제설작업을 벌여 어려운 이웃들의 생활불편 해소에 우선 주력했다.
 육군 올림픽부대도 군장비와 병력 200명을 투입해 양주군 장흥면 목암고개와 말머리고개, 부곡리고개, 울대고개 등지에 대한 제설작업을 벌여 교통통제로 인한 주민불편을 해소시켰다.
 또 육군 밀물부대는 병력 450명을 투입해 양주읍 어야고개의 쌓인 눈 제거작업에 나서 교통소통을 원활히 했고 162공병대와 철풍부대도 글레이더 등 중장비와 병력을 투입해 양주군 광적면 효촌삼거리와 덕정고개에 대한 제설작업을 실시하는 등 대민지원에 나섰다.
/李相憲기자·ldh@kyeongin.com
[南楊州] 민·관·군·경 합동의 3천명이 넘는 대규모 인력이 남양주시 전역에서 한 포기 채소라도 건지기위해 폭설로 덮인 시설하우스 진입로와 도로·농로에 대한 복구작업에 비지땀을 흘렸다.
 75사단, 55사단, 73사단 장병 2천명, 경찰 50명, 공무원 1천명이 진접읍 연평리와 신월리를 비롯해 남양주시 전역에 투입돼 화훼비닐하우스 진입로와 돈사붕괴현장, 채소류시설하우스에 대한 복구작업과 함께 군장비를 동원, 주요 산간도로와 마을진입로에 대한 제설작업을 대대적으로 펼쳤다.
 육군 철마부대를 비롯해 800여명의 군장병들은 시설하우스 820동이 무너져 내린 진접읍 신월리와 연평리 일대에서 중장비로 시설하우스 진입로 제설작업을 완료하고 무너진 시설하우스 복구작업에 주민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李鍾禹기자·ljw@kyeongin.com
[加平] 육군 맹호부대 장병들이 글레이더와 K-1 구난차등 제설장비 3대와 3천여명의 병력을 긴급 투입해 37번, 362번 국도 30㎞구간에 대한 제설작업을 펼쳤으며 사회불우시설인 꽃동네 일대의 도로가 두절되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장병 100여명과 장비를 동원하여 제설작업에 힘을 쏟아붓는등 대부분 도로의 교통을 소통시켰다.
 또한 장병들은 인근지역 농민들의 피해사례가 접수되자 붕괴된 비닐하우스와 축사 10동 2천여평에 대해 300여명을 투입, 복구작업을 벌였다.
 육군 횃불부대는 병력 740명과 글레이더 덤프트럭등 가용 병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가평읍 시가지를 비롯해 북면 목동에서 적목리및 화악리에 이르는 산악도로와 가평읍 상색에서 두밀리에 이르는 도로, 가평읍 달전리에서 복장리에 이르는 도로등 가평일대의 주요도로및 산악도로의 제설작업을 벌였다.
/金潤九기자·kyk@kyeongin.com
[坡州] 육군 전진부대는 파주시 전역에 내린 28.5㎝의 폭설로 관공서의 지원요청에 따라 전시를 방불케하는 4천여명의 군병력을 동원했다.
 군병력과 함께 페이로더, 굴삭기, 글레이더등 군소유 제설장비 50여점을 국도 1호선 서울~판문점간 도로에 긴급투입 50㎞의 도로를 정상화했다.
 전진부대는 이어 시가지등 영농민의 피해현장 투입에 대비, 관공서에 연락장교를 24시간 파견, 관의 인력이 미치지 못하는 적성면등 폭설현장에 군과 병력을 조기투입해 영농인의 폭설피해를 최소화 시키기도 했다.
 군장병들의 이러한 노고탓에 기습 폭설에도 불구, 도로통제로 인한 주민불편은 물론 쌓인 눈으로 인한 생활불편을 겪지 않아 민·군간 믿음을 다시한번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됐다.
/金在英기자·kjyo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