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2013 한국야쿠르트 프로야구' 넥센과 삼성의 경기에서 7-7 동점이던 7회 말 1사 1루 넥센 공격 상황에서 투수들의 제구 난조로 사사구가 발생해 양 팀의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넥센은 5-7로 뒤진 7회 말 동점을 만들었지만, 타석에 선 이택근이 삼성 투수 심창민의 2구에 몸통을 맞자 흥분하면서 분위기가 고조됐다.
이택근은 심창민에게 격앙된 자세를 보였다. 이에 삼성 포수 진갑용이 이택근을 말렸고, 이택근은 진갑용에게도 흥분한 태도로 일관하며 일촉즉발 상황을 맞았다.
양 팀 선수들이 벤치를 비우고 달려 나와 벤치클리어링 상황이 만들어졌지만, 심판의 중재로 폭력 없이 곧 경기가 속개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7회와 8회에만 각각 6점과 4점을 얻은 선두 넥센이 삼성을 15-7로 대파하고 31승 1무 16패 승률 0.660을 기록하며 2위 삼성과의 승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