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류현진 7⅔이닝 1실점 시즌 7승 실패.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선발투수 류현진이 7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 1회에 역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26)이 부상 복귀 후 첫 등판 경기에서 호투했지만 시즌 7승 달성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시즌 12번째 선발 등판해 7⅔이닝 동안 1실점 6탈삼진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류현진은 올 시즌 9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승수 추가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방어율을 2.89에서 2.72로 낮췄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지난달 29일 에인절스전에서 타구에 발등을 맞는 부상을 당해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른 류현진은 이날 열흘만에 등판했으나 최고 95마일(153㎞)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애틀란타 타선을 봉쇄했다.
 
특히 류현진은 최근 세 차례 등판에서 연속으로 7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국내에서 활약할 때의 완투 능력도 확인시켰다.
 
이날 류현진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안드렐튼 시먼스에게 3루 방향 기습 번트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바깥쪽으로 빠지는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고 저스틴 업튼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으나 프레디 프리먼에게 다시 좌전 안타를 맞아 1, 2루에 몰렸다.
 
다행히 신인 포수 에번 개티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첫 이닝을 실점없이 넘겼다.
 
 
▲ LA 다저스 류현진 7⅔이닝 1실점 시즌 7승 실패.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사진은 LA 다저스의 선수들이 2-1 끝내기 승리를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회에는 8번타자 B.J. 업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9번타자 투수 폴 마홀롬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2회까지 공 38개를 던진 류현진은 3회에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류현진은 결국 4회 선취점을 빼앗겼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프리맨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두 타자를 연속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 하는 듯 했지만 어글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후속타자 B.J.업튼을 3루 땅볼로 잡고 4회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5회에는 공 13개로 세 타자를 연속 땅볼로 돌려세웠다. 
 
6회에도 3∼5번 클린업 트리오를 맞았으나 3루수의 호수비가 더해져 삼자범퇴로 잘 막아냈다. 
 
세 차례나 병살타를 치며 상대 선발 마홀름의 '맞혀 잡는' 투구에 철저히 당하던 다저스 타선은 6회말 '쿠바산 괴물' 야시엘 푸이그의 솔로 홈런으로 1-1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1-1 동점을 만든 후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어글라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사 상황에서 저스틴 업튼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해 마운드를 스티븐 로드리게스에게 넘겼다.
 
7⅔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6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의 투구 내용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류현진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다저스는 연장전에 터진 끝내기 폭투로 애틀랜타에 2-1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한편 류현진은 13일 홈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7승에 재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