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동료는 영원한 동료'.
 인천시내 교사들이 선학중학교에서 근무하다 신부전증으로 퇴임한 안영호 전 체육교사(46) 돕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안교사는 인천고 재학 때부터 연식정구 선수로 뛴 인천 토박이. 그는 젊은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하다 지난 88년 교육계에 투신, 선학중학교 연식정구부를 창단하는 등 체육꿈나무 육성에 힘써 왔다. 안교사가 지도한 학생들은 각종 전국 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안교사는 얼마 전 지병인 신부전증이 악화, 교직생활을 마감하고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인천시 동부교육청 김규헌장학사를 비롯 체육교과협의회 최문호회장(현 인천여중), 보건교과협의회 조영숙부회장(구월여중) 등이 앞장서 모은 성금 150만원과 공로패를 전달하는 등 동료돕기에 나섰다.
 최문호회장은 “안교사가 인천체육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완치될 때까지 주위에서 그를 위해 조금씩 도와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락처:(032)814-2907 /張學鎭기자·JI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