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년 전통의 스웨덴 왕립발레단이 오산과 안산 무대에서 솔리스트 갈라 공연을 선보인다.

'전은선&스웨덴왕립발레단 솔리스트 갈라 공연-Northern Light-Aurora(북극광)'은 한국이 낳은 발레스타 전은선과 그가 활동하고 있는 스웨덴 왕립발레단이 선별한 대중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작품들로 구성됐다.

1773년 국왕 구스타프 3세(1746~92)가 발족한 스웨덴 왕립발레단은 프랑스 출신 감독 루이 갈로디에(Louis Gallodier)가 30명의 무용수로 구성한 스웨덴 최초의 전문 발레단이다.


왕실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유럽 발레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19세기에는 침체기를 겪기도 했지만, 20세기 들어 러시아 출신의 안무가 미첼 포킨과 조지 발란신 등의 지도를 받고 영국 로열발레단의 단원들을 받아들이면서 명성과 실력을 되찾았다.

2002년까지 유니버설발레단의 수석무용수로 활약한 전은선은 2003년부터 지금까지 스웨덴 왕립발레단에서 솔리스트로 활약하며 오랜 시간 발레단의 마스코트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 그는 낭만발레의 정수로 불리는 '라 바야데르(La Bayadere)' 중 '감자티 바리에이션(Gamzatti Variation)'으로 한층 성숙해진 기량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스웨덴 왕립발레단 무용수들의 파드되(pas de deux·두 사람이 추는 춤)와 군무로 이뤄진 고전발레, 2007년 이들이 처음 소개해 큰 성공을 거둔 현대발레 '콴덤(Quondam)'을 비롯해 '호두까기 인형', '싱크(Sync)', '베니스 카니발', '라멘토(Lamento)'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뛰어난 기량과 넘치는 표현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오산공연:6월 19일 오후 7시30분 오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티켓 1만~3만원. 문의:(031)379-9999

안산공연:6월 21일 오후 7시30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 티켓 2만~3만원. 문의:080-481-4000

/민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