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기웅이 '은밀하게 위대하게' 흥행 소감을 밝혔다.
11일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한 박기웅은 최근 개봉한 출연작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흥행 돌풍에 대해 "사실은 얼떨떨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날 방송에서 박기웅은 "소름이 돋았던 게 6일 현충일에 조조영화로 50만 명이 봤다고 하더라. 오전에만 50만 명이 본 것"이라며 "요즘 복에 겨워서 인사드리고 있다"고 흥행 소감을 전했다.
이어 박기웅은 "1000만 관객이 넘으면 바보 분장을 하고 김수현 씨와 함께 무대 인사를 돌기로 했다"며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 바보 분장을 하고 '컬투쇼'에 출연 하겠다"고 공약을 걸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전국 1,027개 스크린에서 20만4,691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369만6,061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5일 개봉 이후 불과 6일 만에 400만 돌파를 앞두고 있다.
박기웅 흥행 소감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기웅 흥행 소감, 바보 분장 기대되네", "박기웅 흥행 소감, 이대로 천만까지 쭉~"," 박기웅 흥행 소감, 겸손한 모습 보기 좋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2010년 포털사이트 '다음'에 연재, 인기를 누린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분단 현실에서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남파간첩 '원류환'과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