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환경단체와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속에 생태계교란 야생식물 퇴치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시는 최근 왕숙천변에서 환경보전 생태계교란 야생식물 제거를 위한 범시민 참여 일제정비의 날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돼지풀, 단풍잎 돼지풀, 가시박 등 토종식물의 생육을 방해하고 알레르기를 유발하여 사람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생태계교란 야생식물을 제거해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추진하게 되었다.

특히 단풍잎 돼지풀은 최고 2m까지 자라며 많은 양의 꽃가루로 인해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며, 가시박은 가시에 찔리면 바로 살이 곪게 되고 번식력이 좋아 원래 자라던 나무와 풀을 뒤덮어 다른 식물들의 생장을 방해하는 외래식물이다.

한강지키기운동 남양주지역본부 외 12개 환경단체 및 이·통장 협의회, 새마을지회 회원 등 350여명이 참여한 이날 행사는 생태계교란 야생식물이 가장 많이 분포하는 도농동 왕숙천 시민공원에서 진건읍 배양리 돈댓보까지 2㎞ 구간에서 실시하였다.

시 관계자는 "오늘 행사는 다양한 주체가 참여한 가운데 실질적인 유해식물 퇴치 운동을 전개하고, 지역 협의체간 상호협력 및 공동노력이 반영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행사를 개최, 생태계교란 야생식물 퇴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여자들은 생태계교란 야생식물 3t을 제거하고, 왕숙천변 쓰레기 2t을 수거하였다.

남양주/이종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