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습득한 기술력을 마을기업 형태로 지원, 육성하고 여기에서 생산된 제품들을 시민들에게 다시 환원하는 '특화된 일자리 창출'을 기획해 주목받고 있다.

시는 또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에 산모 정보 제공이 가능한 '베이비 카페(출산문화센터)'를 설치하고 설봉공원을 시민들에게 야외결혼식장으로 제공하는 등의 파격적인 시정운영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열린 창의시정 워크숍에서 이 같은 내용의 특화된 시정운영 방안을 확정짓고 이르면 내년부터 이를 도입키로 했다.

시는 관내 3개 자치센터에서 운영중인 미싱강좌 프로그램 인력을 우선 확보해 마을기업형태로 창업시킨 뒤 수제 아기이불과 배냇저고리 등의 출산용품을 생산하고 이를 시 주도로 구매해 시민들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필요재원은 시가 제공하는 출산축하금(1만원) 등으로 대체하는 방식 등으로 조달하고 시청내에 별도의 공동판매창구를 개설, 판로 확대는 물론 안정적인 지원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시는 주민자치교육을 창업과 연계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발전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 이번 시정 운영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이와 함께 설봉공원내 장미공원, 시립박물관, 월전미술관 앞에 단상 등을 설치, 시민들이 원할 경우 야외결혼식장으로 무료 대여키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중이다.

이천/심재호·서인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