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장마 최고 인기 아이템은?'
주부 강모(31·여)씨는 지난 주말, 백화점에 제습기를 사러갔다 낭패를 봤다.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전체 재고물량이 동이 나 사지 못했기 때문이다.
물건이 입고될 때를 대비해 예약을 했다는 강씨는 "요즘 주부들 사이에 제습기가 인기가 좋은 줄은 알았지만 이정도인 줄은 몰랐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장마가 시작되는데 미리 사둘걸 그랬다"고 아쉬워했다.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제습기와 레인부츠 등 독특한 아이템들이 유행,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AK플라자 수원점은 현재 제습기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기 가전 매출이 2배 이상 신장했다. AK 관계자는 "이미 가지고 있는 재고물량은 다 빠진 상태이고, 예약을 해야 겨우 물건을 구할 수 있는데 워낙 인기가 좋아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제습기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대표적인 여름 가전제품인 에어컨도 함께 구매하는 소비패턴을 보이면서 매출은 수직상승하고 있는 상황.
실제로 제습기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위닉스는 올해 5월부터 본격적인 제습기 판매에 돌입해 지난해 대비 700%가량 판매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제습기와 함께 레인부츠도 올 장마철 필수 아이템으로 손꼽히고 있다. 비를 막아주는 기본 기능외에도 장마철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잡으면서 20, 30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
레인부츠로 전년대비 70%이상 매출이 신장된 에이글은 AK수원점에서 다음주부터 팝업스토어를 열고 다양한 레인부츠를 선보일 계획이고 홈플러스는 장마용품 대전을 열고 저렴한 가격에 패밀리 레인부츠를 판매한다.
/공지영기자
물만난 레인부츠 장마철 패션아이템 등극
전년대비 70%매출 신장
제습기·에어컨 판매 불티
입력 2013-06-19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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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1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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