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월드컵경기장 전경. /경인일보 DBH
예술행사·A매치 평가전 연계
운동장 요금 조정 활용성 높여
조직개편 단행 수익사업 강화
전문가 구성 선진위원회 발족


'스포츠를 통한 복합 문화적인 공간으로 거듭난다'.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재단)이 공익성과 복합문화적인 공간을 강조한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재단은 19일 김영석 사무총장 취임 100일을 맞아 향후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재단이 밝힌 주요 운영 방안은 ▲새로운 도약 ▲실질적 성과 창출 중심의 조직개편 ▲경기장 마케팅 활용 극대화 ▲선진화위원회 발족 ▲국내외 선진기관과의 업무협약 등이다.

#새로운 도약

재단의 변화는 경기장 입구부터 조성됐다. 그동안 어두운 내부를 환하게 탈바꿈시켜 도·시민들이 경기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으며, 스마트 시대에 맞춰 경영 변화와 재단의 전문성을 위한 제도를 마련했다.

#실질적 성과 창출 중심의 조직개편

재단이 앞으로 추구하는 운영 방안은 소프트웨어적 프로그램 개발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그동안 1본부 6팀제에서 1본부 1실 6팀제로 바꿔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주변 환경에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수익사업을 강화하고자 신사업개발팀과 스포츠마케팅팀을 담당하는 사업전략실을 개설해 임대시설 다변화 및 관리, 유휴부지 사후 활용추진 등을 담당토록 했다는게 재단측의 설명이다.

또 재단 경영의 선진화 및 투명성 강화를 위한 선진 조직체인 GWP(Great Work Place)팀을 신설해 경영평가업무와 성과관리, 고객만족 등의 전문화 방안을 구축했다.

#경기장 마케팅 활용 극대화

재단은 수원월드컵경기장의 활성화를 위해 주경기장·스카이박스·광고·부대시설 등의 규제를 현실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할 계획이다.

우선 수원 삼성과 관람료·광고료·스카이박스 등 경기장 사용료에 대해 조정하고, 기존 K리그 클래식 경기 외에 K리그 챌린지 수원FC, 아마추어 축구대회 등 엘리트 선수들에 대한 주경기장 개방도 허용할 방침이다.

또 하반기에는 연예인축구단, A매치 평가전, 각종 문화예술 행사 등도 연계해 주경기장에 대한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선진화위원회 발족

재단의 싱크탱크 역할을 맡을 선진화위원회 발족도 추진한다.

재단은 국내 축구 전문가인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미래전략기획단장을 비롯해 강석진(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 강준호(서울대 국제스포츠경영대학원) 주임교수, 김무겸 변호사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진위원회를 7월3일 발족해 재단의 자문기구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이들은 분기별로 모여 재단의 경영을 평가하고 중·장기 정책에 대한 전략을 수립하게 된다.

#국내외 선진기관과의 업무협약

재단은 국내외 전문기관과 업무협약도 추진중이다. 우선 서울대학교 스포츠관련 전공교수들과 협의체를 구성키로 한 재단은 도내 산하기관과 협조를 통해 스포츠 복지, 스포츠 산업발전 등을 모색한다.

특히 글로벌단체 및 해외전문단체와 오는 7월 아시아 최초로 업무협약을 갖고 마스터플랜을 구상할 계획이다.

김영석 사무총장은 "총장을 맡은 뒤 3개월동안 많은 준비를 해왔다"면서 "도·시민의 자산인 월드컵경기장을 세계속의 문화스포츠 복합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창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