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가 실시한 행정서비스헌장제 종합평가에서 인천시와 연수구가 일부 평가분야에서 '개선 및 보완을 요하는 기관'으로 꼽히는 등 기대이하의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행정자치부에서 최근 중앙부처 15개, 광역단체 15개, 기초단체 27개 등 전국 57개 기관을 대상으로 '2000년도 행정서비스 헌장제 종합평가'를 실시한 결과, 대전·부산·대구·광주시 등 29개 기관이 대통령 및 국무총리, 장관표창 등을 수상했으나 인천은 단 1곳도 표창을 받지 못했다. 인천에서는 자체평가를 거쳐 인천시의 '상수도서비스헌장'과 연수구 및 계양구의 '민원행정서비스헌장' 등 3개 헌장이 이번 평가에 출품됐었다.
 특히 인천시와 연수구는 고객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체계적인 정보제공 방법과 내용 등을 헌장에 반영했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항목에서 강원도, 대전시 동구 등과 함께 '개선 및 보완을 요하는 기관'으로 분류됐다.
 반면 계양구는 헌장에대한 홍보실적과 고객중심의 제도도입, 헌장 이행기준 달성도 등의 평가분야에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긴 했으나 수상권엔 들지 못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상수도서비스헌장의 경우, 요금과다부과시 사유통보제를 도입·운영한 사례 등 운영실태 측면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고객 만족도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며 “이번 평가를 통해 지적된 사항은 헌장 개정을 통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서비스헌장제는 고객만족 행정의 구현을 위해 지난 98년 6월 도입돼 시행중으로 인천시에서는 시 33개 군·구 115개 등 148개의 헌장이 제정돼 있다./林星勳기자·h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