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여름캠핑 예약 사이트가 마비됐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한 한강여름캠핑 예약 사이트(hangangcamping.co.kr)가 6시간 만인 오후 4시께 접속 폭주로 접수 중단됐다.

한강여름캠핑 주관사 캠프엔 측은 공지 글을 통해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해 잠시 예약 접수를 중지한다"면서 "마지막 단계인 결제부문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찾아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캠프엔 측은 "문제점을 해결한 후에 예약 날짜를 다시 추후에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캠핑장 예약신청에 성공했더라도 결제 단계에서 자신의 정보가 아닌 타인의 예약일, 휴대폰 번호 등 개인 정보가 노출되는 문제점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 모씨는 서울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오늘 사이트에 접속했지만 결제 창과 옵션 창에 타인 4명의 전화번호, 이름, 예약날짜 등 개인정보가 나왔다"며 "제 것 또한 어느 누군가가 다른 곳에서 봤을 것 같아 어이가 없다"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한강여름캠핑 예약 사이트는 예약 첫날인 지난 17일에도 접속자 폭주로 사이트가 마비된 바 있다.

한편 서울시는 20일부터 8월20일까지 여의도와 뚝섬한강공원에서 야영장 400면을 운영할 예정이다. 요금은 텐트 1개면 당 2만원이며 텐트는 미리 설치돼 있어 가져가지 않아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