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양수산부가 로드맵을 발표한 내항8부두 재개발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항을 사랑하는 800모임(인사800)' 주최로 지난 21일부터 이틀간 동해 일대에서 열린 '2013년도 인사800달리는 워크숍'에서 인천항만물류협회 손현규 이사장은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 추진계획에 대한 재검토 방안'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현재의 재개발 계획은 주민들의 국회 청원에 의해 분진, 소음 등 공해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항만법상 재개발 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진행되고 있지만, 정작 재개발사업시행의 타당성 등에 대한 사전검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8부두 재개발이 내항 전체부두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이사장은 "현재 6부두와 7부두 화물을 수송하기 위해 인천항 3문을 통해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하루 1천500대에 달한다"면서 "8부두가 폐쇄될 경우, 이들 차량이 항만 밖으로 나오게 될 것이고, 이전보다 더한 교통체증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이러한 점이 향후 내항의 부두운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 계획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와 함께 재개발계획의 문제점과 보완대책 수립을 위한 전문용역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토결과 문제점이 많거나 항만운영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을 경우에는 재개발 계획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손 이사장의 발표 외에도 인천시 이건우 항만공항정책과장의 '인천의 해양항만활성화 방안과 비전', 대한목재협회 정명호 전무의 '인천북항 배후단지의 현안과제', 인사800 남흥우 회장의 '인천 내항·북항 벌크 수출입 물동량 추이와 감소원인분석' 등 다양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또한 울산항과 포항항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인사 800 남흥우 회장은 "인천항은 배후부지의 임대료 등으로 인한 제조업의 타항 이전, 전체물동량 감소 등으로 인해 해운항만 업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인천항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마음을 모아 향후 인천항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발전방안을 모색해보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내항8부두 재개발 철저한 검토 필요"
인천항 관련 워크숍서 '용역실시후 사업 존폐 결정' 목소리
입력 2013-06-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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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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