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MC 유재석이 23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 경기장에서 열린 JS파운데이션(이사장 박지성) 주최 제 3회 아시안 드림컵에 박지성 올스타 팀 소속으로 출전해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유재석은 이날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가운데 후반 33분 교체 투입돼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유재석이 그라운드에 등장하자, 그의 인기를 증명하듯 관중들 사이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유재석은 패널티킥을 앞두고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그는 심판의 호각 소리와 함께 힘차게 도약, 과감한 슈팅을 날렸다.
공은 오른쪽 상단 사각 지대로 빠려들어가는 듯 했으나 아쉽게도 크로스바를 때리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한편, 유재석 페널티킥 실축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승패를 떠나 시종 밝은 표정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 경기는 아시아 지역의 열악한 축구환경을 개선하고 축구를 통해 나눔 문화를확산한다는 목표에서 JS파운데이션(이사장 박지성)이 201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행사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경기는 4월 쓰촨성 지진으로 피해를 본 이재민을 위해서 마련됐다.
박지성, 유재석을 비롯해 이청용(볼턴), 기성용(스완지시티),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파트리스 에브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화려한 스타들도 박지성과의 의리를 지키고자 뛰었다.
세계적인 스타 싸이도 이날 하프타임에 나와 '젠틀맨'과 '강남스타일'을 열창해 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이날 경기는 유재석 페널티킥 실축에도 박지성 팀이 2-0으로 중국 국가대표 판즈이가 이끄는 상하이 올스타 팀을 꺾었다.